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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진단 데이터로 적정 관수량과 온도 찾아 즉각 대응하다
엽면적(LAI)으로 필요한 관수량을 찾아낸 것이 개선 사례 중 하나이다. 이전에는 흐리든
맑든 일정량을 관수했는데, 지금은 생육진단 데이터를 근거로 적정량의 물을 주게 됐다.
또한, 조명이나 온도 관리를 통해 잎의 전개 속도를 조절하며, 일사량이 적어질 때 조명을
켜거나 평균기온이 낮아질 때 환기 시간을 줄여 기온을 높이는 등 환경 변화에 바로바로 대응
했다.
뿌리로도 생육 진단해야
생육진단을 할 때는 지상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뿌리도 봐야 한다. 우선, 배액의 양이나
EC, pH를 매일 체크해서 뿌리의 건강상태를 판단했다.
pH가 낮아지면 뿌리가 질식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pH가 5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
는 관수량을 줄이거나 물주는 간격을 늘릴 필요가 있다(EC에 문제가 없을 때).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제로 뿌리를 파내서 뻗는 방향이나 색을 관찰했
다. 문제가 생겨 일사량, 관수량, 배액 등에 변화를 줄 때도 데이터만 확인하지 않고 뿌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두 명이서 15분 만에 진단 가능
데이터와 실제 상황을 비교하며 문제점을 찾는 것이 생육진단이다.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
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해보면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기 쉽다.
“데이터 확인이 귀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말 많은 장점이 있어요. 매일 잠깐만 시간
을 내서 측정치를 기록하고, 한 주에 한 번 생육진단을 하면 되어서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
리지 않습니다.”
츠치오 씨는 작년에는 처음으로 연내에 3화방을 보고, 1월에 4화방을 볼 수 있었다. 딸기
농사를 시작하고 처음 있는 일이었다. 덕분에 수확일도 빨라졌다. 생육진단으로 모든 것이
바뀐 것이다.
•출 처 : 일본 현대농업 2021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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