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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대표는 수익 증대를 목표로 스마트 시설 원예 농법을 도입해 억대농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김종규 대표는 아열대 소득과수인 레드향과
            으로 성장했다.                                     애플망고 재배에 도전하고 있다.



                              네덜란드식 최신식 스마트 시설 원예 농법으로 억대 매출,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소득과수 도입에도 나서
                              김종규 대로농원 대표는 직장에 다니다 냉면전문점을 10여 년 운영한 도시 사람이었

                              다. 도시 생활에 염증이 난 그는 전북 완주의 한 딸기 농원을 찾았고 그곳 어르신의
                              ‘농사짓는 일에 정년이 없다’는 말씀에 귀농을 결심했다. 농사 관련 정보 수집에 몰두
                              하고 완주에서 6개월간 딸기 재배를 배우는 등 아내 최점임 씨와 1여 년간 귀농 준비
                              에 착수한 김종규 대표는 2010년 전북 임실군 청웅면의 한 원예농가를 알게 되었다.
                              “아버지 묘소가 있고 형수님의 고향이기도 해 임실군에 마음이 끌렸어요. 청웅면사
                              무소에 찾아가 친절한 공무원을 통해 당시 청웅시설원예영농조합 최동선 님을 소개
                              받았습니다. 주택과 시설하우스를 세울 농지를 구하는 데 조합 회원분들께 큰 도움

                              을 받았습니다. 딸기 농사만 배우고 온 제가 작목을 토마토로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
                              셨을 뿐 아니라 농사 정보와 각종 기술도 전수해주셨어요. 귀농해 정착하는 데 큰 행
                              운이 따랐습니다.”
                              김종규 대표는 귀농 생활을 배움의 연속으로 보냈다. 첫 농사에 결실을 이뤘지만 옛
                              방식으로 토마토를 키워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다. 그는 전국의 토
                              마토 재배단지를 찾아다녔다. 네덜란드 종자실험에 참여해 품종 개량에 나섰고, 임
                              실군농업기술센터와 전라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 등에서 전문지식을 얻는 데 매진했
                              다. 수익이 나면 아낌없이 시설에 투자했다. 스마트 시설 원예 농법에 앞장서 기존
                              땅에 심던 방식에서 벗어나 양액 재배로 탈바꿈해 줄기를 20m까지 기르는 데 성공

                              했고 토마토 재배를 6화방에서 20화방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현재 1천 평
                              규모의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계약해 억대 매출을 얻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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