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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Ⅰ
     똑똑한 가치소비, 소비자 주도 시대




























             투명한 페트병으로 재활용률을 높인                     라벨을 없애고 브랜드를 몸에 새긴 생수들
                  스프라이트와 트레비






            MODISUMER

            - 나만의 취향과 방법으로 재창조하는, 모디슈머
        모디슈머는 Creative(창조적인)와 Consumer(소비자)를 합성한 크리슈머(Cresumer)와 유사
        한 소비자군이다. 이들은 출시된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변형하여 재창조해낸다.
        인터넷의 발달 특히 스마트폰과 SNS 등 사용이 확산되면서 모디슈머의 가치 공유는 더욱 커졌

        다. 혼밥과 혼술을 하며 자신의 입맛을 적극 추구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한 것도 배경이다. 과거에
        는 개인의 만족에 머물렀을 방식들이 소통을 통해 정보로 전달되고, 이를 수용한 사람들이 다시
        같은 방식으로 소비해 유행으로 퍼져 원작자인 기업의 촉각을 세우게 한다.
        MZ세대 아이콘으로 통하는 래퍼 이영지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본죽의 ‘낙지김치죽’에 치즈
        를 토핑하라는 꿀조합을 공유하자, 늘어난 주문량에 어리둥절하는 본죽 점주들의 후기가 공유되
        기도 했다.
        쉽고 간편한 조리법으로 접근성이 높은 라면은 모디슈머가 활약하는 제품군 중 하나다. MBC 예
        능 <일밤-아빠! 어디가?>에 나온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한 ‘짜파구리’ 조리법이 유행
        한 후 제품으로 ‘앵그리 짜파구리’가 출시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0월에는 PC방 이용객

        사이에서 ‘게임이 잘 되는 맛’으로 소문 난 조리법인 ‘카구리(카레+너구리)’가 ‘카구리 큰사발면’으
        로 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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